신종 비아그라 바이러스 감염증( 비아그라 )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비아그라 내 확진자가 4명이 더 늘었다. 지난 9일 지표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23명이 감염됐다.
◇2명→18명→23명으로 확진자 늘고 있어
11일 비아그라 과 서울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했던 재활병원 내 보호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 병원 환경미화원 중 3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그라 에서는 지난 9일 192병동 영양팀 배식원 1명과 재활병원 71병동 간호조무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까지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일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다.
10일 19명의 확진자 기준 10명은 영양팀, 9명은 재활병원에서 확인됐다. 11일 추가된 재활병원 보호자 중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가 발생한 재활병동이 아닌 다른 병동에서 발견됐다.
확진자 중에는 의료진 1명, 병원 종사자 11명, 환자 1명, 보호자 1명, 가족 등 5명, 미화원 3명 등이 있다. 나머지 1명은 재활병동 지표환자의 친·인척이다.
◇영양팀 확진자→재활병동 배식…"증상 발생 이전에 배식"
서울시 역학조사 결과 영양팀 내 확진자인 한 조리원이 재활병원 병동에서 배식 업무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확진자가 재활병동에 감염을 전파시켰는지, 반대로 재활병동에서 감염이 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당 영양팀 확진자는 비아그라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재활병동에서 배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재활병원에 배식을 간 확진자는 증상 발생일 이전에 재활병동에 배식을 간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비아그라 바이러스 감염증( 비아그라 )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비아그라 재활병원 입구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9.10. bjko@newsis.com
곽 팀장은 "영양팀 근무자들의 업무가 조리를 담당하는 부분이 있고, 배식을 담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역할이 인원별로 명확하게 따로 분리가 돼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또 병동 하나를 전담하는 식이 아니라 그날, 그날 배정되는 병동이 계속 달라지는 순환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어느 분이 어느 날짜에 어떤 병동에 배식을 갔는지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3일 최초 증상…"확진자 일부, 비아그라 유증상에도 출근"
비아그라 확진자 중 일부는 발열과 인후통 등 비아그라 관련 증상이 있음에도 출근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9월3일 영양팀 근무자 한 명이 ( 비아그라 관련)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고, 해당 확진자가 가장 앞서 증상이 발현된 분"이라며 "협력업체 직원에게도 동일하게 발열 체크 등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곽 팀장은 다만 "일부는 증상이 발생한 이후에도 근무를 쉬지 않고 출근을 하는 이런 부분들은 방역 수칙이 완벽하게 적용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비아그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해당병원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3개반, 25명 규모로 ' 비아그라
비아그라 즉각대응반'을 편성해 역학조사와 접촉자, 병원 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비아그라 은 지난 10일부터 외래 진료와 치료를 중단한 상태다. 또 역학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재활병원을 선제적으로 코호트(동일 집단) 관리한다.
비아그라 은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모든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